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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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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최고의 선수 김연경의 간략한 클럽 경력(흥국생명, 일본 JT 마블러스, 페네르바체, 상하이, 엑자시바시) 흥국생명 & 일본 JT 마블러스 김연경은 한일전산여고를 졸업하고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김흥국생명으로 입단한다. 이때 김연경을 드래프트에서 지명하기 위해 김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벌인 꼴찌 쟁탈전은 유명한 흑역사이다. (입단했을 때의 김연경의 키는 187cm였지만 프로 데뷔 후 키가 더 자라 현재 192cm가 됨) 2005-06 시즌부터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첫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친다. 05-06 시즌 신인왕은 물론 정규리그 MVP, 챔피언 결정전 MVP까지 독식하며 흥국생명의 통합우 승을 이끌었다. 이어 06-07 시즌에도 흥국생명을 우승시키며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루어 냈다. 07-08 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GS칼텍스에게 아쉽게 패배하여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흥국생명의 ..
히딩크가 우리나라 축구를 망쳤다 불과 2년 전? 1년 반 전? 까지만 해도 난 히딩크가 우리나라의 축구를 망쳐 놓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2002년부터 2017년쯤까지... 이게 어리석은 생각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럼 왜 히딩크가 우리나라의 축구를 망쳐 놓았다고 생각했었는지 보자면. ​ 일단 나는 소위 말해 공을 예쁘게 찬다는 축구 스타일을 좋아한다. 강한 피지컬과 체력을 바탕으로 선 굵은 강한 축구의 스타일 보다 아기자기하고 무언가를 만들어서 하는 축구 스타일을 선호한다. 매우 선호한다. 이런 스타일의 팀들을 예를 들자면 EPL의 아스널, 점유율 강조 축구의 독일, 티키타카 스페인, 스시타카 혹은 몽키타카의 일본 정도가 있겠다. 물론 스페인의 티키타카와 우리가 스시타카라고 비꼬는 일본의 패스 플레이는 두 팀 전술의 메커니..
여자 축구 인천 현대 제철 이영주 선수 이영주는 현재 WK리그 인천 현대 제철 소속으로 포지션은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는다. 상무 시절과 현재 인천 현대제철 2013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부산 상무(현 보은상무)로 지명되었다. 이 당시 여자 축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무에 지명되면 반강제로 하사로 입대하였다. 여군에서 부사관 신분으로 활동을 하기에 입단?입대? 후 기초 군사 훈련까지 받는다... 이렇게 드래프트에서 상무에 지명될 경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부사관으로 입대를 하기 때문에 2016년부터 상무는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자원 입대자를 받는다.(모병제ㅋㅋㅋㅋ) 하지만 이게 의외로 메리트가 있는 것이 여자 축구 여건상 은퇴 후 불안하지만 상무 부사관으로 입단 한다면 은퇴 후에도 군인 신분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선수 리뷰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스피드 배구의 키 플레이어 박주형- 어쩌면 박주형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로 올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박주형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드림식스에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현대로 올 운명이었다고 표현한 이유는, 당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드림식스에게 2009-10 시즌 종료 후 송병일을 내어 주고 다시 1년 뒤 이철규를 내어 주는 조건으로 드림식스의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받았다. 하지만 이철규가 이 트레이드에 반발하고 은퇴를 하여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은 없던 일이 되었고 대신 반대급 부로 드림식스의 박주형을 받게 되었다. (한마디로 송병일 박주형 1대1 트레이드) ​ 현대캐피탈로 이적 후 당시 레프트 한자리는 문성민이 버티고 있었고 남은 한자리엔 수비형 레프트 역할인 임동규에 밀려 주로 백업으로..
삼성화재 블루팡스 역대 용병 역사 2편 - 레오 그로저 타이스 - V리그에 지옥의 문을 열다. 삼성화재 레오 삼성화재는 가빈이 떠나고 가빈의 공백을 메울 용병을 찾던 중 러시아 리그에서 주전이 아닌 벤치에 머물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이하 레오)를 눈여겨보게 되었고 그 역시 몰빵에 최적화된 선수였다. 이전 용병 가빈 슈미트가 워낙 후덜덜한 임팩트를 남기고 간 터라 과연 레오가 가빈의 흔적을 지워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물음표가 달린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는 쓸데없는 걱정이었고 레오의 첫 시즌 2012-13 시즌 득점 왕은 물론 59.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고 삼성화재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긴다. ​ 2년 차에 접어든 레오는 삼성화재와 재계약하고 다시 한 번 비상을 준비했다. 하지만 타 팀들도 레오에 대한 데이터가 생겼고 뿐만 아니라 FA로 풀린 여..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용병 역사 1편 - 레안드로, 안젤코 추크, 가빈 슈미트 - 몰빵배구(몰방배구)의 시작, 레안드로 삼성화재는 슈퍼리그를 평정하고 드디어 시작된 V리그 시대에서 숀 루니를 앞세운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게 2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내주게 된다. 김세진, 신진식 등 슈퍼리그를 씹어 먹던 국내 토종 선수들이 30대에 접어들며 예전만 하지 못하고, 미국 국가대표팀 출신 용병 프리디를 영입하지만 쓴맛을 보아 이에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우리나라에선 타점 높고 파워 넘치는 장신 용병으로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브라질 출신 208cm 장신의 레안드로를 영입하게 된다. 2006-07 시즌 레안드로는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삼성화재를 정규 시즌 1위에 올려놓았으나 아쉽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현대에게 밀려 준우승에 머문다. 시즌 종료 후 레안드로는 더 많은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역사 2편 (하종화 감독 ~ 최태웅) 현대는 김호철 사단 아래 V리그 초창기 우승 후 삼성화재에게 밀려나 다시 콩라인으로 복귀하였고, 이마저도 대한항공에게조차 밀리면서 콩라인 아래로 내려가게 되었다. 09-10 시즌 후 팀의 기둥과도 같았던 박철우가 FA로 삼성화재로 이적하고 이에 보상 선수로 최태웅을 영입하였고 또 같은 삼성화재 소속의 이형두도 영입하였다. 그리고 그도 함께 왔다... FA로 팀의 주포 박철우를 내어주게 된 현대는 마침 국내 복귀 의사를 스멀스멀 풍기던 문성민 영입을 위해 총력을 다 했다. 문성민은 한국전력이 신인 드래프트로 지명하여 국내 복귀 시 한국전력으로 복귀해야 했지만 문성민의 마음은 이전부터 현대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한국전력 측에서도 어차피 가지지 못할 것이라면 다른 식으로 이득을 보겠단 마음으로 현대와 협상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역사 1편 (90년대 ~ 김호철 감독 시즌 1) 현대 배구단의 막무가내식 선수 스카웃 1980년대 말부터 90년대 삼성화재가 창단될 때까지 소위 "돈 지랄"로 대학의 유망한 선수들을 모조리 쓸어 담았다. 고려증권과 계약이 거의 결정된 마낙길을 돈으로 뺏어오듯 가로챘고 그 뒤 하종화, 제희경, 박종찬, 임도헌, 진창욱, 김병선 등 매해 나오는 유망한 대학 선수들을 모두 스카우트했다. 이처럼 스타급 선수들을 모두 쓸어 담음에도 불구하고 상무, 고려증권 등에게 덜미를 잡히며 우승에 실패했다. 그리고 삼성화재가 창단되는데... 우리 창단하니까 선수 다 내놔 1995년 삼성화재는 배구단을 창단하였는데 팀 창단 조건으로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것을 요구하였다. 기존의 스카웃 조건들을 모두 묵살하고 본인들이 원하는 대학 선수들을 자신들에게 입단시켜 달라는 것이었..